무릎 - 국가가 너한테 해준게 뭔데? ; 광복절을 맞아 광복절이다. 어제 한 모임에 갔더니 난 민족은 사랑할지언정 이 대한민국은 사랑하지 않는다는 분을 보았다. 대관절 내 세금으로 무얼 하는거냐는 말은 꼭 월급생활자들에게서만 듣는 것이 아니긴 하다. 초여름이었다. 공대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친구들과 군대이야기가 나왔다. 난 아무생각없이 군 생활을 하며 기갑병과에서 전차 승하차때는 물론 일일정비 및 주간정비 때 바빠서 하두 그 높은 데서 뛰어 내려 무릎이 많이 상했다는 말을 했다. 물론 그건 상병 때 무릎이 아파서 며칠을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서야 사다리를 이용했던 나의 잘못이었다. 내 말이 끝나자 한 친구가 내 피부가 군대에 다녀와 많이 상했다며 -사실이다- 국가가 대현이 너한테 해준게 뭐냐며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냐며 '혼자서' 벌컥 화를 내는 것이었다. .. 더보기 역사 -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관하여 올해 중순부터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하다가 지금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역사는 힘 있는자에 의해 기록되어 지는 것이라는 말은 한번 쯤은 들어봤을 법 하다. 중국의 역대왕조들이 고구려를 침범했을 때 그들은 항상 책은 꼭 불 태우거나 수레에 실어 되가져가면서 군사를 물렸다. 전설적인 책인 고구려의 유기와 신집 5권, 신라 거칠부의 국사는 지금 전해져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그 책들은 단군조선의 계보는 물론 강역과 당시의 세시풍습과 심지어 치우천왕과 한단의 신시 역사까지 희미하게나마 기술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우리 후손들로 하여 하게끔 해준다. 후대의 역사들은 고려 시대에서나 쓰여진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그리고 중국인들의 입장과 관념에서 기술된 중국 사서들을 토대로 하여 일차적으로.. 더보기 미신 - 수능 100일과 관련하여 저녁에 TV를 켰더니 수능 D-100 일이라며 수능을 앞두고 일어나는 여러 행위들이 보도 되었다. 가고자 하는 대학에 가서 사자 조형물의 이빨을 뽑는 공공시설물 파손을 시작으로 현대 자동차의 이니셜 및 앞부분 마크를 불법 절도하는 행위와 여학생 방석을 가져가는 것과 사찰을 찾아 부처님 귀를 따갑게 만드는 일들이 나왔다. 학문의 전당을 가고자 하는 이들이 그리도 할일이 없는지 고3이나 되어 시험을 단 100일을 앞두고서 남의 학교를 찾아갈 시간도 있고 눈치를 봐서 남의 차를 훼손하며 엉뚱한 곳에 시간과 신경을 쓰는 행위는 참 우스워 보였다. 난 고등학교 입학전 잠시 수학, 과학 선행학습 과외를 받은 이후 줄곧 학원 한번 안 다니고 혼자 공부하여 수능을 봤었다. 내 경험으로는 수능전략 수첩에 매 수업시간과 .. 더보기 피서 더위를 피하는 것이 피서라면 개인적으로는 바다나 산 보다는 방콕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에 저번주 금토일을 피서 삼아 동해 주문진 해수욕장을 다녀왔다. 학교 동아리 친구들과 찾은 그 곳은 3년전 겨울 낙산을 찾으며 제대 후 2004년 다시 찾기로 기약했던 것에 따른 것이다. 몇년만의 수영과 여름바다에 들어가긴 한 10년은 된거 같았다. 별로 더위가 피해지진 않았다. 살이 타서이다. 그래도 더위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뙤약볕 아래에서도 막상 몸을 담그면 차가운 동해의 수온 때문만은 아니었다. 급격히 깊어지는 수심으로 그 좁은 동해에서 한쪽을 차지하고서 친구들과 비치볼로 배구를 하며 비키니 아가씨들을 흘겨 보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강하게 공을 받아쳐서 공은 저만치 날아갔다. 여름 아니랄까봐 마침 불어대던 .. 더보기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