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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다. 아주 뜨겁거나 차가운 물 모두 고통이며 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먹지 않아도 병이 되며 우울증이나 조증 둘다 병증이다. 같은 사물이더라도 극과 극으로 나타날수 있다. 마약은 잘쓰면 훌륭한 마취제요 엉뚱하게 쓰이면 약이 아닌 독이 된다. 이런 단적인 예들을 통해서 적당함, 중용, 조화의 중요성에 관해 알 수 있었다. 몸과 마음 역시 중용과 조화를 이루는 것은 중요하다. 화가 난다고 맨날 분출하여 간을 상할 것인가? 참고 또 참아 폐를 상하게 할 것인가? 일이 좋아 미친듯이 몸을 혹사시킬것인가? 움직이기 싫어서 몸을 굳힐 것인가? 먹기만 하고 싸지 않을수 없고 들이쉬기만 하고 내쉬지 않을수 없다. 한가지가 일어나면 반대현상이 그에 맞게끔 피드백 작용을 통해 적당한 만큼 일어나줘.. 더보기
평등 절대 평등을 보았다. 목욕탕에 다녀왔거든. 내눈엔 모두 다 똑같은 사람으로만 보였다. 태어나고 자손을 낳고 죽는 모두 같은 '벗은' 사람들만이 내눈에 보였다. 하지만 목욕탕을 나서며 옷을 입으면, 각자가 살아오며 만들어내고 입어왔던 세월들이 그들의 겉모습을 바꿔놓았다. 하지만 그들의 벗은 모습까지 바꿔 놓지는 못했을 것이다. ............................................................................................................................ 만들어내고 입어왔던 세월들은 태어남, 삶 그리고 죽음이라는 거역할수 없는 단어들 앞에서는 근원적이지 않는 순간들의 집합체이겠지? - 2001년 12월 8일 - 더보기
노래 예전에 중,고등학교땐 어지간히도 노래를 많이 불렀었다. 중학교땐 시험기간이 아니라도 토요일 저녁 7:30 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보통 다음날 04:00 정도 까지 예습, 복습을 하곤했다. 중간에 한 두번 정도만 일어났었던것 같다. 그러면서 잠이 오면 또는 공부의 능률이 떨어지면 음악을 틀어놓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피타고라스도 수학과 음악을 완벽한 분야라고 평했고 아인슈타인도 바이올린이 수준급이었으며 우리의 공돌이 대현이도 노래를 좋아한다. ^^ 노래라는게 언제 어떻게 생겨난건지 몰라도 인류가 만들어낸 엄청난 발명가운데 -아니 발견이라고 해야하나?- 하나라고 자신있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목이 트여 아랫배의 울림과 함께 시작하여 머리가 공명되고 온몸의 에너지를 끌어 감정을 실어 자신이 악기가 되는것이 노.. 더보기
시선 오늘 개봉한 화산고를 보고 왔다. 휴학생의 주말을 채우기엔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영화였다. 또 혼자 봤다. 친구들이 왜 혼자가냐고 할때면 지금껏 태어나서 본 영화의 75%를 혼자봤는데 그건 집중이 잘 되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학교에 있을때면 친구들과 시간이 맞지 않으면 아무꺼리낌 없이 혼자서도 밥 잘먹는다. 그렇다고 혼자만을 고집하는건 아니다. 영화 같이 보고 싶은 사람이나 같이 밥 먹고 싶은 사람 있으면 먼저 연락한다. 같이 갈 사람이 없어 밥을 거른다거나 보고 싶은 영화를 놓치지는 않는다는 소리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혼자 밥먹고 영화보는것이 서글프다는 친구들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 아니며 남들이 시비걸거나 흉을 보는것도 아니다. 그저 스쳐지나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