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평등을 보았다.
목욕탕에 다녀왔거든. 내눈엔 모두 다 똑같은 사람으로만 보였다. 태어나고 자손을 낳고 죽는 모두 같은 '벗은' 사람들만이 내눈에 보였다.
하지만 목욕탕을 나서며 옷을 입으면, 각자가 살아오며 만들어내고 입어왔던 세월들이 그들의 겉모습을 바꿔놓았다.
하지만 그들의 벗은 모습까지 바꿔 놓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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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내고 입어왔던 세월들은 태어남, 삶 그리고 죽음이라는
거역할수 없는 단어들 앞에서는 근원적이지 않는 순간들의 집합체이겠지?
- 2001년 12월 8일 -
목욕탕에 다녀왔거든. 내눈엔 모두 다 똑같은 사람으로만 보였다. 태어나고 자손을 낳고 죽는 모두 같은 '벗은' 사람들만이 내눈에 보였다.
하지만 목욕탕을 나서며 옷을 입으면, 각자가 살아오며 만들어내고 입어왔던 세월들이 그들의 겉모습을 바꿔놓았다.
하지만 그들의 벗은 모습까지 바꿔 놓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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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내고 입어왔던 세월들은 태어남, 삶 그리고 죽음이라는
거역할수 없는 단어들 앞에서는 근원적이지 않는 순간들의 집합체이겠지?
- 2001년 12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