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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비겁한 노무현 비겁한 노무현 하 대현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준 보통사람 '노무현이'.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우리에게 손흔들다가 우리를 놀라고 웃고 울리다가 이렇게 혼자서만 훌쩍 떠나던 우리의 비겁한 '노무현' 좌 우에서 무시당하고 공격받아도 꿋꿋하던 '노무현이'. 공격하던 이와 받는 이들 모두의 어제와 내일을 걱정하다가 말 안듣는 이들을 누구들처럼 제대로 잡아 가두지도 못하던 우리의 비겁한 '노무현' 권력자이기보다 자랑스러운 시민이고자 했던 '노무현이'. 혼자 다 떠안고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 봉화마을로 훌쩍내려가 세상 고민 다 하다가도 사저를 찾은 보통 사람들에겐 아닌척 그저 늘 웃어주던 우리의 비겁한 '노무현' 포기따윈 없이 외롭게 길을 걸어가던 '노무현이'. 비겁한 이 세상에서 쓸쓸한 분주함에 한 평생 누비.. 더보기
[사설] 친절한 근혜씨, 불친절한 명박씨 박희태 대표가 난색을 표하다가도 결국 나름대로 통 크게 제안한 원내대표 추대안. 친절해보이던 제안이 불친절하게 일언지하에 거부되며 한나라 당에서 이제 불만은 불안으로 번져가고 있다. 그럼에도 근혜씨의 친절함과 명박씨의 불친절함에 대하여 주목을 할 만한 이유는 무엇일까. 2009. 05. 10 하 대현 기자 ⓒ PowerNgine 박희태 대표가 어렵다는 뜻을 계속 내비치다가도 결국 인심 한 번 크게 쓴다며 씨익 웃으면서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카드를 대대적으로 내밀었던 친이계. 친절한 명박씨, 포용하는 지도자 이미지의 명박씨이기를 꿈꾸었지만, 보기좋게 거절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근혜씨가 불친절해서가 아니라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친이계와 친박계를 비롯 정국운영의 행보를 돌아보면, '친절.. 더보기
[사설] 자살과 집회로 얼룩진 오늘을 버리는 '선택' 무언가에 끊임없이 쫓기고, 요구받는 현대인. 무언가를 자신 능력의 120%를 발휘하여 해내지만 돌아오는 것은 880%나 남은 압박. 이 시대 절실하면서도 당연한 가치관에 대한 갈망을 사설에 실어보내고자 한다. 2009. 05. 04 하 대현 기자 ⓒ PowerNgine 청소년 경제활동참가율 사상 최저…2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뉴시스 | 이진례 | 입력 2009.05.04 12:04 "실업자 이달 100만 명 돌파할 듯" 입력시각 : 2009-05-04 11:35 YTN "'노동절ㆍ촛불' 과잉진압" 규탄(종합) 경찰, "과도한 인권침해" 반발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세상이 들끓고 있다. 개인적인 어려움에서 자살을 하는 것에서부터 경제난과 사회적 압박에서 오는 자살까지.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서만.. 더보기
[대담] 엔지니어들이 본 MB 리더쉽의 한계 1편. 5월 1일 노동절에 대구 지방법원 부근에서 진행된 엔지니어들의 토론. PowerNgine은 '평범한' 샐러리맨의 신분인 공학자로서 우리 미래를 '비범하게' 발전시키는 30대 연구원 4명과 대담을 나누어보았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산업공학 박사연구원, 건설 엔지니어, 항공기계분야 연구원이 모였다. 그들이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본 현 정권의 리더쉽과 향후 전망은 어떠할까. 하 기자 : 안녕하십니까? 휴일이신데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모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익명을 요구하셨지만 그래도 먼저 간략하나마 각자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프로그래머 : 안녕하세요? 저는 금융권에서 전산개발과 운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산업공학자 : 반가워요. 저는 대학원에서 기술경영 가운데 전략적 의사결정에 관한 기업사례들을 연구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