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노무현
하 대현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준 보통사람 '노무현이'.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우리에게 손흔들다가
우리를 놀라고 웃고 울리다가 이렇게 혼자서만 훌쩍 떠나던
우리의 비겁한 '노무현'
좌 우에서 무시당하고 공격받아도 꿋꿋하던 '노무현이'.
공격하던 이와 받는 이들 모두의 어제와 내일을 걱정하다가
말 안듣는 이들을 누구들처럼 제대로 잡아 가두지도 못하던
우리의 비겁한 '노무현'
권력자이기보다 자랑스러운 시민이고자 했던 '노무현이'.
혼자 다 떠안고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 봉화마을로 훌쩍내려가
세상 고민 다 하다가도 사저를 찾은 보통 사람들에겐 아닌척 그저 늘 웃어주던
우리의 비겁한 '노무현'
포기따윈 없이 외롭게 길을 걸어가던 '노무현이'.
비겁한 이 세상에서 쓸쓸한 분주함에 한 평생 누비다가
손잡아 줄 틈도없이 그렇게 혼자서만 힘들게 세상을 등지던
비겁한 우리의 '노무현'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준 보통사람 '노무현이'.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우리에게 손흔들다가
우리를 놀라고 웃고 울리다가 이렇게 혼자서만 훌쩍 떠나던
우리의 비겁한 '노무현'
좌 우에서 무시당하고 공격받아도 꿋꿋하던 '노무현이'.
공격하던 이와 받는 이들 모두의 어제와 내일을 걱정하다가
말 안듣는 이들을 누구들처럼 제대로 잡아 가두지도 못하던
우리의 비겁한 '노무현'
권력자이기보다 자랑스러운 시민이고자 했던 '노무현이'.
혼자 다 떠안고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 봉화마을로 훌쩍내려가
세상 고민 다 하다가도 사저를 찾은 보통 사람들에겐 아닌척 그저 늘 웃어주던
우리의 비겁한 '노무현'
포기따윈 없이 외롭게 길을 걸어가던 '노무현이'.
비겁한 이 세상에서 쓸쓸한 분주함에 한 평생 누비다가
손잡아 줄 틈도없이 그렇게 혼자서만 힘들게 세상을 등지던
비겁한 우리의 '노무현'
비겁한 우리들을 위해 너무 많은 짐을 지고 가던 '노무현이'.
비겁한 우리들은 당신의 발자취가 더럽혀지는걸 그저 바라보다가
비겁한 우리들이 이제서야 그 소중함을 깨우치던
노무현의 비겁한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