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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지어 또 피어 무궁화라네... 꽃들은 피는 시기가 있다. 자신이 피어야 할 月이 오면 서로 앞다투어 그 화려함을 뽐낸다. 하지만 우리 무궁화는 피면 지고 다시 또 피고서 지고 다시 또 피어 연중 계속 피고 지면서 묵묵히 그 은은함을 울려퍼지게 한다. 지더라도 다시 피는 그 강인함, 다시 피어도 질줄 아는 그 유려함, 우리 국화는 정말 무궁화라는 생각이 든다. 더보기
난 내가 자랑스러웠다. 2002년 6월 월드컵이 한창이던 당시 난 현역군인으로서 군복무를 충실히 하고 있었다. 휴가를 나가거나 전역을 하여 광화문으로 뛰어갈 수 있는 다른 전우들이 내심 부럽기도 했지만, 광화문에서, 경기장에서 내 몫까지 신명나게 응원을 해주던 수많은 또 다른 나에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서 미국과의 월드컵 경기당시 경계근무 중이던 나는 입가에 살짝 올렸던 미소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난 내가 자랑스러웠다. 더보기
별이 지면 어떻게 되요? - 아빠빠~ 별이 지면 어떻게 되요? = 별이 진다니? 누구한테 맞아서 지는거야? ^^ - 아아니. 해뜨면요.별들은 어디로 사라져요? = 아니! 별이 사라진다니! 그럼 어제본 별이랑 오늘 본 별이 달라? - 네! 그럼요. 위치가 조금 바뀌잖아요~ = 누구 위치가 바뀌니? - 아빠두 참. 별 위치가 바뀌잖아요. 별자리도 모르세요? 피- = 그럼 별이 진거야? 별이 사라'진거야'? - 흥. 말장난만 하시구. = 별이 지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지는것이 아닐까? - 네??? 뭐라구요? 지구가 지다니요? 지구는 이렇게 가만 있는데 = 그럼 별이 지는것일까? 별도 그대로 있으면서 빛나는 건데 - 아! = 별이 지는것이 아니라... - 서로가 지는 것이군요. = 그래 서로가 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가 함께 존재하며.. 더보기
너 어디가니? '응? 너 지금 어디가? 길은 알구 가니?' 이것은 철새에게는 아주 우스운 질문이다. 하지만 정작 이른바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에게는 아주 심각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그럼. '지금 어디계세요?' 라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