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 왼쪽 머리가 며칠째 뜨겁다. 누군가 내가 잠시 덜 사용하고 있는 좌뇌의 프로세스를 원격으로 제어하여 필요한 곳에 자원을 가동하고 분석하는 듯 하다. 이것은 미국의 UC.Berkely에서 수행한 SETI(Search for Extra Terrestrial Intelligence - 지적외계생명체 탐사)를 위하여 전 세계 각지에 흩어진 PC를 포함한 많은 컴퓨터들이 사용하지 않는중이나 프로세스의 남는 여유를 이용하여 우주로부터 감지된 각종 전파와 잡음을 분리하는 작업을, 각 컴퓨터에 할당한 후에 다시 재전송받는 작업과 흡사하다. 마치, 내일 아주 바쁠것인데 당장 오늘은 할일이 없는 난처함이나, 현재의 기준에서, 당장 다른 동료가 급한 업무를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하는 것 등을 사전에 혹은 평소에 다른 영역이 .. 더보기 목숨 지난 7월 7일 런던에서 연쇄 폭탄 테러로 수십명이 사망하였다. 이에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은 2001년 미국의 9,11 테러가 재현되었다느니 하면서 아주 큰 일인양 다루고 있다. 가디언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첫 화면 상단에 그 사건이 다뤄지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영국에서 폭탄이 터졌을까? 그냥 영국 사람들이 부유해 보이는 것이 억울하여 경제적으로 좀 뒤쳐진 나라의 과격분자들이 욱 하는 마음에? 아니다. 영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전투병력을 이라크 침략전쟁에 파병을 하여 아주 많은 이라크 군인은 물론, 민간인들까지 죽이고 포로들을 학대하였다. 다만, 그들이 힘이 있으니 그런 만행들이 덜 알려졌을뿐이다. 지금 테러가 나서 사람이 죽었는데 영국을 비난하면서 고인이 된 '피해자'들에게 먹칠을 할 작정이냐고? .. 더보기 방학 방학했다. 학점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만은, 자격증과 학점 그리고 엄청난 과제들을 병행하면서 경희대학교 KHUPLAZA에 글도 많이 읽고 남기면서 불경도 꾸준히 읽으며 정말 바쁘게 지나간 한 학기였다. 그동안 황우석 박사님의 연구결과의 쾌거와 박찬호 형님의 100승 달성 소식과 처음으로 받아본 예비군 훈련과 흔들리고 있는 미국 그리고 몇일 전에 있었던 육군 부대 총기 난사 사고에 관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것저것 하느라 쓰지 못하였다. 이제 하나하나 차분히 글을 올려야 겠다. -------------------------------------- 글을 쓰다보면 내 손이 알아서 써준글을 내 눈이 받아들이는 것을 느끼곤 한다. - 2005년 6월 23일 - 더보기 석탄 오늘은 석가탄신일. 부처님이 오셨다는 날이다. 하지만 부처님이 오심을, 즉 진리와 평화와 자비가 땅에 도래함을, 석가모니 부처님 한 분이 하신 것으로 봐선, 이땅에 진리와 평화와 자비를 채울 수 없다. 지장보살, 관음보살, 미륵보살, 그 분들을 모두 함께 우러러 보고도 이땅에 진리와 평화와 자비를 채울 수 없다. 왜냐하면 이 땅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오신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땅에 지장보살이 오셨던 적도 없고 관음보살이 오셨던 적도 없고 미륵보살이 오실일도 없다. 오고가는 것은, 위대한 성인들로서의 영상과 관념이 아닌 위대한 분들이 위대하게 된 진리 그 자체에 있다. 이땅에 진리와 평화와 자비를 채우기 위해서는 이제 더는 부처님들을 괴롭히며 부처님들께 기도로 졸라대서는 안 된다. 우리의 기도와 바램은 소원.. 더보기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