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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속의 창

환경

환경문제...

나의 소중한 사람이 저번에 그랬다.

과학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으니
또 멜서스의 식량론에서처럼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인구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인구수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으니 괜찮다고...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근데 두렵다.

며칠전에 경희대학교 환경응용화학부와 환경연구센터의 주관으로 학부생을 위한 '21세기 환경과학 기술의 나아갈 길'이 열였다.

미국에 환경학의 대부 Clarkson University 화학공학과 Philip K.Hopke 석좌교수와
KAIST의 신향식 교수님, LG 부사장 겸 LG 환경연구원장 성준용 박사, 경희대학교 환경응용화학부의 구태회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다.

환경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강연이 아니라 환경기술의 현재와 발전방안과 기술동향을 분석해보는 자리였다. 기계산업시스템 공학부에선 나 혼자 온듯했다. (휴학생 팔짜 좋네~ ㅋㅋㅋ)

환경기술의 발전으로 현대 과학기술들이 양산해내고 있는 부산물들에 대한 제거 및 사전 예방이 잘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기계공학(어쩌면 +산업공학 +전자공학 + 전산공학)을 전공하기에 특히 내연기관 쪽으로는 상당한 대책이 세워졌다는것도 에너지 발전에서도 여러 기술들이 확보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은 아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매일 지구상에서는 수십종씩의 생물이 사라져가고 있다.

또 부존자원은 곧 끝을 보일거다.

한반도가 가진건 사람뿐이니 공부를 해야 출세한단 말은 조선시대 서구 열강의 침입전까지만 해도 아니었다.
예로부터 조선은 금이 많은 나라였다. 또 경남 하동 쪽에는 엄청난 텅스텐(군사무기에 필수)이 있었다. 하지만 조선시대말기에 왜놈들을 시작으로 서구열강들이 들어오고 그들과의 굴욕적인 외교를 수립하고 그 댓가로 서구에 엄청난 목재와 석탄, 텅스텐, '금'을 주고 말았다.
그것도 불과 몇 년 사이에...

지금 지구도 같은 꼴이다. 좀 산다는 나라는 주체하지 못할 커버린 자신들을 감당하기 위해 엄청난 자원들을 소비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인 한 사람이 소비하는 부존자원은 한국인의 5-10배 정도이다.

난 늘 이 부존자원이 다 소모되기 전에 외계로 식민지를 개척해야 한다는 좀 앞서나가는 공돌이 다운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식민지 개척은 커녕 우주 여행을 가는것도 올해 말쯤에 미국에 엄청난 갑부 한 사람이 최초로 다녀올 예정이랜다.. 그것도 우주체류 훈련을 몇달간 받고서...

길게 쓰기 싫다.

지금 지구는 산업화가 이뤄진 직후부터 환경, 전쟁, 기아등 많은 문제와 평화와 평안사이에서 아슬아슬한 보합을 이뤄나가고 있고 언제든 이건 깨질수 있다는게 학계의 정설이다.

이대로 나가도 된다는건 가진나라들의 목소리고 그들의 무책임한 자원소모정책의 변명에 불과하다.

난 물을 좀 아껴 써볼까하는 중인데 쉽진 않다.
나하나부터라도 움직여 환경을 살렸으면 좋겠는데 오늘도 미국으로 또 유럽으로 선적되어 가는 엄청난 부존자원들을 보며 한숨을 내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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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금이 다 어디로 갔을까?
IMF 때도 금모으기로 헐값에 외국으로 다 나가고...
이제 남은건 우리들 마음속에 밝혀야 할 金이다.


- 2001년 11월 1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