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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으로 바라본 세상

[시]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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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것은 그녀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소유하고 싶은 존재가 아닌, 날 위한 사랑이 아닌 사랑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황혼이 깔리고
날이 저물어 갈 때

외로운 기러기 홀로
날아갈 때

바닷가에 둘이 앉아

내일 떠오를
해를 그리며
오늘 뜨려는 달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세상 끝에서
세상의 시작까지
함께하고 싶은 사람.

존재만으로도
소중함에
나는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 2001년 7월 2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