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획][2편] 통일한국 10대 전망 - 금융투자
2018.05.03 하 대현 기자 ⓒPowerNgine
통일한국 전망 1 : [경제] 부동산 투자
통일한국 전망 2 : [경제] 금융투자
통일한국 전망 3 : [건설] 북한 도시개발 및 건설전망
통일한국 전망 4 : [사회] 교육교류와 기술표준
통일한국 전망 5 : [국방] 국방력 감축방안
통일한국 전망 6 : [국방] 국방력 강화방안
통일한국 전망 7 : [정치] 3대 패싱
통일한국 전망 8 : [건설] 지역이권 충돌 : 금강산과 주왕산
통일한국 전망 9 : [사회] 전쟁/분쟁 위협이 더 높아지는 통일의 역설
통일한국 전망 10 : [정치] 통일한국 먹거리
북한에 금융시스템이 존재하는가? 그렇다. 그들만의 경제 생태계가 존재한다.
장마당을 비롯하여 세탁/택배/배달 서비스 등이 USD (미국달러)와 함께 존재하고 있다.
북한 지역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어렵다면, 주식/펀드/P2P 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북한에 진출하거나 경협에 관련된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방법일 것이다.
최근 건설주나 건자재, 철도 관련 주식들이 많이 올랐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이 있다. 국제적인 제재가 해제된다고 하더라도 자기자본이 없어서 차입을 통해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의 공적자본이 투입된다면 한국 건설회사와 한국산 건자재 등의 최소 사용비중을 넣어서 어느정도 사용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극장의 스크린쿼터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러나 일본계 자본, 중국계 자본 혹은 맥쿼리 같은 각종 민간 자본들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엄청난 변수가 발생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중국자본이다.
중국은 해외에서 투자/개발을 할 때는 철저히 화교자본으로 하도급까지 중국계 회사들을 통해서 진행을 한다. 그렇다면 지금 이렇게 경협 수혜주라고 주목 받는 한국 회사들은 북한 개발에 있어서 생각보다 적은 지위를 점유하거나 혹은, 북한을 기반으로 역으로 남한에 진출하는 중국계 회사들로 인해서 오히려 통일 전보다 경영상태가 더 나빠지거나 도태되는 분야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국제제재가 풀리면 남쪽의 국경만을 열지 않고 북쪽의 국경 또한 열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단일민족 같은 감정이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젊은 지도자로서는 체제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통일한국 시대를 맞이해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 것인가?
대출까지하여서 주식을 투자한다던거 하는 무리수는 지양해야 할 것이며, 경협주만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해외에 대규모 공장과 주변 부대시설까지 건설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 전자회사들이 미국/남미/동유럽/중국/동남아에 자동차 공장이나 반도체 공장을 직접투자를 통해 건설하게 되면 그 공장 자체에서 나오는 부가가치는 물론 해당국가의 도시자체가 풍요롭게 변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었다.
개성공단 같은 곳에 입주하여 작은 공장을 짓는 정도가 아니라, 공단과 부대시설까지 해서 준 도시를 개발하는 직접투자가 가능한 기업들을 의미한다.
특히 본의아니게 문재인 정권 하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이나 한진, 롯데 같은 그룹들은 선처를 위해서라도 북미 정상 회담 이후에는 북한에 대한 그룹차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하지 않을까?
자본력을 바탕으로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체들이 개발할 대상들과 지향점은 이어지는 "3편 북한 도시개발 및 건설전망" 및 "10편 통일한국 먹거리"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2018년 05월 03일 12: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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