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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속의 창

개강

목요일이넹. 개강한지 벌써 4일째다...

후훗.. 방금 유체역학 수업듣고 왔다.
유체역학이라면 내가 중2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그러나 지금은 별로 관심없는 내연기관의 효율향상과 수소엔진의 개발 항공우주분야에서 난류의 분석을 연구하기 위한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학문이다.

쩝...

근데 지금은 관심없다. 뭐 가장 큰 이유야 메카트로닉스로 내 관심이 돌아가버렸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공부를 할때마다 느끼는 딜레마중 하나때문이다.

난 지금껏 공부를 재미있어서 했다.
전과목이 재미있었던건 분명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이공계통의 공부가 좋아서 했던것이지 기성세대의 일부(?)들이 말씀하시는대로 편하게(돈많이) 살고자 공부를 했던것은 아니다.

그래서 난 대기업에 꼭 취직하면 좋겠다하는 마음도 별로 없었고 (4학년되면 모르겠지만 ㅋㅋ) 죽자살자 공부하자는 마음도 없었다.
그저 물 흐르듯 내키는대로...

개강을 하니 이런 생각이든다.
공부는 왜 할까? 직업을 획득하기 위한 수단? 아님 취미생활? ^^;


일단 결론은 내보까여?

공부는 해야만 하는상황이지만 그걸 내가 좋아서라고 생각하여 기분좋게 공부는 하고
가끔 지치고 다른 생각이들때면 그 생각과 어우러지다가 바람과 함께 휴식을 가져 흐르는 물과 함께 떠내려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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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개강을 맞이 하면 좋았을것을...
문제가 있으니 쬐끔 심각하게 한 학기에 접어들었다. ^^;



- 2001년 9월 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