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많이 먹었냐?
성공이 중요하지만 그리 술을 먹고 무얼 어찌하게?
갑자기 문자가 날아와 조금 놀랐다.
그럼 성공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보자.
우선 성공이 무엇일까?
잘은 모르지만 네가 생각하는 성공은 성공이라는 집합체의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
넌 성공을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세분화와 산업화 정보화가 더 되어 있는 이 곳 수도권에서는 꼭 돈 만을 그리 따지진 않는단다.
인생에서 성공이란 것은
자기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그 일이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성취감, 보람등의 만족감을 제공해주는 행위들이라고 볼 수가 있어.
그 과정에서 돈을 많이 번다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를 가질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인생과 돈이 주객이 전도되어 나중에 보면 통장은 많으나 주변에 사람은 없고
혹은 사람은 많으나 마음편히 소주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없게 되는 경우가 많지.
하지만 네가 그럼에도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을 최고의 지상과제로 삼겠다면
우선 한가지를 강조하고 이야기에 더 접어들게.
"땀 흘리지 않고 돈 벌 생각을 해선 안되지만, 땀만 흘리면 돈이 벌려진다는 생각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야.
나중에 시간나면 저녁에 영등포에 한번 가봐라.
엄청난 노숙자들과 걸인, 집이 없어 방황하면 역 대합실을 차지 하는 사람들등등 가관이야. 가관.
그들 가운데는 분명 남들 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노력을 했음에도
시련을 이기지 못하고 영등포 역사 주변을 맴돌게 되어버린 노숙자들도 있을 거야.
자격증을 공부하건 수능을 공부하건 회사에서 승진을 하건 요령이 필요한거야.
그 요령이라는 것은 눈치를 보고 손을 비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키워 그 실력을 자신의 업무에 잘 적용하는 것을 말하지.
남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으로 적용을 시키는 것이야.
식당을 가도 조금 더 친절하고 조금 더 메뉴가 다양하고 조금 더 깨끗한 곳을 찾는것은 당연한 거야.
특히나 서비스업종의 경우는 조금의 차이가 대박이냐 쪽박이냐를 판가름내곤하지.
그래서 네가 성공, 즉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우선 실력을 키우고 또 그 실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관련 분야에서 남밑에 들어가 일을 배운다던가
전문분야의 다양한 서적과 경제신문등을 읽어 간접경험을 많이 키운다던가 하는 자세가 필요해.
노력은 당연한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떠 올리는 것이 중요해.
남들이 몰린다고 따라가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야. 마치 뒤늦게 PC방 사업에 뛰어드는 것처럼.
고소득을 보장하는 일은 두 부류로 구분 할 수 있어.
우선, 속칭 '사'자가 들어가는 안정된 직업군으로서 의사, 판사, 검사, 변리사, 회계사등 전문직 종사자들이겠고 또 하나는 아이템을 잘 골라서 그 분야에 '적절한 시기'에 뛰어들어 '적절한 사업규모'로 운영을 하여 '적절한 기술과 고객만족'을 통한 이윤 창출이 있겠지.
나는 네가 우선 너의 학교로 돌아가 열심히 공부하여
4년제 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을 하던가 자격증을 취득하여 관련 업계에서 일을 배우기를 권하고 싶다.
무슨 특별한 자판기 사업이나 이상한 음식집 같은 것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일정액 이상의 자본금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은 물론
사전에 그 바닥에서 이리저리 구르며 여러 일도 해보고 실패도 몇번 해본 경우가 많지.
그런 점에서 너는 아직 그런 경험들이 부족하니
네가 머리가 나쁜것도 아니니 공부를 권하고 싶구나.
솔직히 말해 공부가 제일 쉽다. 가만히 앉아서 볼펜 굴리고 컴퓨터 두드리는 것이 제일 쉽고 편하다.
하지만 네가 공부에 뜻을 두지 않겠다면 말이지...
그래도 2년제 대학을 마저 마쳐서 졸업장은 쥐고 있으라는 말을 하고 싶구나.
그것은 네 삶에 있어 하나의 수료증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하나의 보루의 역할을 해줄거야.
또 사람이 모이는 대학이라는 곳에 있으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으니 그 또한 그리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
네가 아마 나한테 성공하고 싶다는 연락을 했을때는.
'어떤 자격증을 따서 어디에 취직하거나 어디에 사업을 벌이면 대박난다.'
이런 말을 기대했을테지.
하지만 미안하게도 그런건 없다.
그럼 미친듯이 수능공부해서 대학간 것도 모자라
대학 도서관의 밤을 밝히며 각종 고시와 여러 시험 및 전공 공부를 하는
이땅의 소위 고학력자들은 다들 미련한 정보가 없는 바보들이란 소리밖에 안되기 때문이지.
'로또 사서 대박나겠다. 어떤 자격증 따서 대박나겠다.'
이런 식의 대박과 올인만 꿈꿀 것이 아니라 지금 젊었을 때, 시간이 있을 때, 부양할 가족이 없는 이러한 때에
공부도 하고 여러 아르바이트(인턴사원등)도 하며 여러 직업에 관한 정보도 얻고
네가 사업을 하고 싶다면 그 분야에 인터넷과 책으로 기본적인 정보들을 확보한 다음
그 사업분야가 모이는 지역 (서울 특정 지역이건 지방이건)으로 가서 그 바닥에서 좀 굴러야 겠지.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땀 흘리지 않고서 돈을 바라지 말고
너무 돈 돈 하지 말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의 기로에서 (적성과 흥미의 갈림길에서) 방향을 잘 잡고
그 잡은 방향으로 힘껏 노를 저어 자신의 실력과 인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어느 특정한 분야를 찍어주지 못하여 미안하다만은
그런 방식의 근시적인 추천보다는 너에게 지식이 아닌 일종의 지혜를 전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용기도 전해주고 싶다만,
육군 예비역 병장인 너에게 용기는 충천해있으리라 본다.
그래도 용기가 부족하다면 네가 어떤 일을 선택하여 추진하고서 그때 힘에 부치거나 걱정이 되는 일이 생기면
내 미력하나마 여러 정보나마 알아서 너와 술잔을 기울이며 그 데이터들을 넘겨주던가 하마.
힘내고
너무 안절부절 하지 말고
방향을 잡고서
달려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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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에서...
- 2005년 2월 8일 -
성공이 중요하지만 그리 술을 먹고 무얼 어찌하게?
갑자기 문자가 날아와 조금 놀랐다.
그럼 성공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보자.
우선 성공이 무엇일까?
잘은 모르지만 네가 생각하는 성공은 성공이라는 집합체의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
넌 성공을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세분화와 산업화 정보화가 더 되어 있는 이 곳 수도권에서는 꼭 돈 만을 그리 따지진 않는단다.
인생에서 성공이란 것은
자기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그 일이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성취감, 보람등의 만족감을 제공해주는 행위들이라고 볼 수가 있어.
그 과정에서 돈을 많이 번다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를 가질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인생과 돈이 주객이 전도되어 나중에 보면 통장은 많으나 주변에 사람은 없고
혹은 사람은 많으나 마음편히 소주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없게 되는 경우가 많지.
하지만 네가 그럼에도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을 최고의 지상과제로 삼겠다면
우선 한가지를 강조하고 이야기에 더 접어들게.
"땀 흘리지 않고 돈 벌 생각을 해선 안되지만, 땀만 흘리면 돈이 벌려진다는 생각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야.
나중에 시간나면 저녁에 영등포에 한번 가봐라.
엄청난 노숙자들과 걸인, 집이 없어 방황하면 역 대합실을 차지 하는 사람들등등 가관이야. 가관.
그들 가운데는 분명 남들 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노력을 했음에도
시련을 이기지 못하고 영등포 역사 주변을 맴돌게 되어버린 노숙자들도 있을 거야.
자격증을 공부하건 수능을 공부하건 회사에서 승진을 하건 요령이 필요한거야.
그 요령이라는 것은 눈치를 보고 손을 비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키워 그 실력을 자신의 업무에 잘 적용하는 것을 말하지.
남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으로 적용을 시키는 것이야.
식당을 가도 조금 더 친절하고 조금 더 메뉴가 다양하고 조금 더 깨끗한 곳을 찾는것은 당연한 거야.
특히나 서비스업종의 경우는 조금의 차이가 대박이냐 쪽박이냐를 판가름내곤하지.
그래서 네가 성공, 즉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우선 실력을 키우고 또 그 실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관련 분야에서 남밑에 들어가 일을 배운다던가
전문분야의 다양한 서적과 경제신문등을 읽어 간접경험을 많이 키운다던가 하는 자세가 필요해.
노력은 당연한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떠 올리는 것이 중요해.
남들이 몰린다고 따라가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야. 마치 뒤늦게 PC방 사업에 뛰어드는 것처럼.
고소득을 보장하는 일은 두 부류로 구분 할 수 있어.
우선, 속칭 '사'자가 들어가는 안정된 직업군으로서 의사, 판사, 검사, 변리사, 회계사등 전문직 종사자들이겠고 또 하나는 아이템을 잘 골라서 그 분야에 '적절한 시기'에 뛰어들어 '적절한 사업규모'로 운영을 하여 '적절한 기술과 고객만족'을 통한 이윤 창출이 있겠지.
나는 네가 우선 너의 학교로 돌아가 열심히 공부하여
4년제 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을 하던가 자격증을 취득하여 관련 업계에서 일을 배우기를 권하고 싶다.
무슨 특별한 자판기 사업이나 이상한 음식집 같은 것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일정액 이상의 자본금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은 물론
사전에 그 바닥에서 이리저리 구르며 여러 일도 해보고 실패도 몇번 해본 경우가 많지.
그런 점에서 너는 아직 그런 경험들이 부족하니
네가 머리가 나쁜것도 아니니 공부를 권하고 싶구나.
솔직히 말해 공부가 제일 쉽다. 가만히 앉아서 볼펜 굴리고 컴퓨터 두드리는 것이 제일 쉽고 편하다.
하지만 네가 공부에 뜻을 두지 않겠다면 말이지...
그래도 2년제 대학을 마저 마쳐서 졸업장은 쥐고 있으라는 말을 하고 싶구나.
그것은 네 삶에 있어 하나의 수료증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하나의 보루의 역할을 해줄거야.
또 사람이 모이는 대학이라는 곳에 있으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으니 그 또한 그리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
네가 아마 나한테 성공하고 싶다는 연락을 했을때는.
'어떤 자격증을 따서 어디에 취직하거나 어디에 사업을 벌이면 대박난다.'
이런 말을 기대했을테지.
하지만 미안하게도 그런건 없다.
그럼 미친듯이 수능공부해서 대학간 것도 모자라
대학 도서관의 밤을 밝히며 각종 고시와 여러 시험 및 전공 공부를 하는
이땅의 소위 고학력자들은 다들 미련한 정보가 없는 바보들이란 소리밖에 안되기 때문이지.
'로또 사서 대박나겠다. 어떤 자격증 따서 대박나겠다.'
이런 식의 대박과 올인만 꿈꿀 것이 아니라 지금 젊었을 때, 시간이 있을 때, 부양할 가족이 없는 이러한 때에
공부도 하고 여러 아르바이트(인턴사원등)도 하며 여러 직업에 관한 정보도 얻고
네가 사업을 하고 싶다면 그 분야에 인터넷과 책으로 기본적인 정보들을 확보한 다음
그 사업분야가 모이는 지역 (서울 특정 지역이건 지방이건)으로 가서 그 바닥에서 좀 굴러야 겠지.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땀 흘리지 않고서 돈을 바라지 말고
너무 돈 돈 하지 말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의 기로에서 (적성과 흥미의 갈림길에서) 방향을 잘 잡고
그 잡은 방향으로 힘껏 노를 저어 자신의 실력과 인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어느 특정한 분야를 찍어주지 못하여 미안하다만은
그런 방식의 근시적인 추천보다는 너에게 지식이 아닌 일종의 지혜를 전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용기도 전해주고 싶다만,
육군 예비역 병장인 너에게 용기는 충천해있으리라 본다.
그래도 용기가 부족하다면 네가 어떤 일을 선택하여 추진하고서 그때 힘에 부치거나 걱정이 되는 일이 생기면
내 미력하나마 여러 정보나마 알아서 너와 술잔을 기울이며 그 데이터들을 넘겨주던가 하마.
힘내고
너무 안절부절 하지 말고
방향을 잡고서
달려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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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에서...
- 2005년 2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