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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속의 창

경계

말년휴가 나온지 벌써 6일째인데 이제야 글 남긴다.
이번에 복학 하려구 제대도 안했으면서 내일 개강하면 군장이 아닌 책가방 메고 강의실 간다.

3월에 새내기들이 오고 캠퍼스는 활력에 젖어 겨울을 밀어내며 캠퍼스의 화사한 봄을 이끌어 낸다.

그래도 이젠 복학생에 3학년(정확히는 2학년 2학기)이니 낭만에 젖기전에 그 맛만 보고 공부 해야겠지.

이번 학기의 계획은 작전을 잘 짜기 보단 경계를 잘 하자이다.

작전은 멀리 내다보고 정해진 목표를 탈취하고 확보하기 위한 군사적 행위들이고 경계는 작전 수행간 부대가 주둔하는 곳을 비롯 연결되는 '목'들을 지키고 사전에 조기 발견하여 부대로 하여금 생존성과 융통성을 보장하게 해주는 것이다. (내가 주관적으로 내린 정의다...)

맥아더 장군이 말하길 '작전에 실패한 자는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자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작전을 잘 짜도 적을 파악하지 못하면 기습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들로 전세가 역전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엔 전공들에 잘 적응하여 하나하나를 각개 격파해나갈 생각이다.

작전이 장기예보이고 경계가 단기예보이듯
시간관리를 비롯 공부나 생활하는 요령과 습관들을 업데이트 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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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강에서 성공하자!


- 2004년 3월 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