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5 - 삶에 주인이 되자

우리 삶에 만족을 하고 한걸음 물러나서 바라보는것이 나중에 더 많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에 안주하고 그 어떤 변화도 받아 들이지 않는다는 것과는 다르다.

망망대해에서 앞으로만 나아간다는 식으로 무작정 노를 젓는것 보다는 해가 질때면 닻을 내리고서 석양의 장관도 구경하다가 원하는 쪽으로 순풍이 불면 돛을 올리고서 열심히 노를 저어 쾌속으로 전진도 하고 밤이면 하늘의 별자리를 보며 자신이 가는 방향이 맞는지 또 시간이 나면 별자리에 얽힌 고대로부터의 이야기들을 떠올려보는 여유를 가지자는 이야기다.

이 항해에서 옆에 배들은 어떤 그림이 그려진 돛을 달고 가는지, 우리 배에 장식이 되어 있는 문양들이 저기 멀리 배와는 어떻게 다른지는 신경을 쓰거나 집착을 할 필요가 없는 문제다. 다만 저기 배 한척이 표류하고 있거나 침몰위기에 있다면 그때는 당연히 다가가서 도와주면 될 뿐이다.

자신이 원하는 항로를 만들어서 조금 외롭고 조금 바쁘고 조금 외롭더라도 '자신만의 보물섬'을 향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미 당신이 항해 그 자체를 즐기고만 있다면 저기 멀리 그 어떤 크고 화려한 배도 이미 당신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목적지에 도착을 했건 바다에 가라 앉았건 시간이 흘러 우리가 저 밤하늘 어느 별에서 그땐 그랬지 하고 모일 쯤엔 어떤 배를 탔는지 보물섬에 도착을 했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땐 자신이 보물섬을 설정은 했었는지 그 항해는 즐거웠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항해라는 그 과정 자체가 우리 삶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 보물섬을 향함에 있어 필요한 만큼의 지도와 장비들은 갖추고, 다른 배들을 슬슬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망원경을 들고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항해를 지휘하는 선장이었다면 그것 만으로 이미 다 된 것이 아닐까?





............................................................................................................................
당신의 '보물섬'엔 금은보화가 있다.
당신의 '항해'엔 열정이라는 뜨거움과 과정이라는 보람이 당신의 근육에 힘을 불어넣어준다.
그래서 당신의 '보물섬'에 있는것이 당신에겐 금은보화이다.


- 2003년 2월 1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