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그건 그라운드를 누비는 11명의 태극전사와 히딩크만이 아닌 우리 모두를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붉은 악마가 아닌 그 4천8백만의 뒤에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폴란드전과 포르트갈전은 20:30에 열였더랬다.
공교롭게도 난 그 두 날 모두 21:00부터 경계근무가 있어 화이바를 쓰고 K2 소총을 메고서 설악산을 등진채 철조망 너머로 동해위에 오징어배들의 불빛을 바라보며 초소에 있었다.
부대에서 함성이 터저나오면 두 손을 꼭 쥐며 "아~ 골이구나" 하며 감격의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때 '난 외 월드컵때 경기장은 아니더라도 하다 못해 길거리응원은 못 가더라도, 군대에 있어면서 중계도 못보나' 하는 억울함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이 솟구쳐 올랐다.
그 기쁨은 내 근무가 그들의 감격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었기에.
아무것도 아니던 내가 국방의 의무를 통해 세상사람들을 위해 조그마한 일이나마 하면서 자랑스러운 우리 4천8백만이 넘는 붉은악마들을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것에 너무나 뿌듯했다.
붉은 악마의 뒤에는 멀리서 아득히 들려오는 그들의 함성만으로도 행복해하고 사명감을 느끼는 많은 이들이 있다. 경찰서, 소방서에도...심지어는 함께 경기장에 있으면서도 그라운드를 등진채 관중석을 바라봐야만하는 경찰분들까지.
4천5백만 붉은 악마 여러분,
남은 이들의 몫까지 그대들 마음껏 환호하고, 마음껏 소리높혀 "오~ 필승 코리아!!!"를 외쳐 주세요.
대~한민국!!!
............................................................................................................................
내 길은 어디일까?
내 길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내 길을 가는 나는 누구인가?
- 2002년 6월 19일 -
그건 그라운드를 누비는 11명의 태극전사와 히딩크만이 아닌 우리 모두를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붉은 악마가 아닌 그 4천8백만의 뒤에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폴란드전과 포르트갈전은 20:30에 열였더랬다.
공교롭게도 난 그 두 날 모두 21:00부터 경계근무가 있어 화이바를 쓰고 K2 소총을 메고서 설악산을 등진채 철조망 너머로 동해위에 오징어배들의 불빛을 바라보며 초소에 있었다.
부대에서 함성이 터저나오면 두 손을 꼭 쥐며 "아~ 골이구나" 하며 감격의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때 '난 외 월드컵때 경기장은 아니더라도 하다 못해 길거리응원은 못 가더라도, 군대에 있어면서 중계도 못보나' 하는 억울함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이 솟구쳐 올랐다.
그 기쁨은 내 근무가 그들의 감격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었기에.
아무것도 아니던 내가 국방의 의무를 통해 세상사람들을 위해 조그마한 일이나마 하면서 자랑스러운 우리 4천8백만이 넘는 붉은악마들을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것에 너무나 뿌듯했다.
붉은 악마의 뒤에는 멀리서 아득히 들려오는 그들의 함성만으로도 행복해하고 사명감을 느끼는 많은 이들이 있다. 경찰서, 소방서에도...심지어는 함께 경기장에 있으면서도 그라운드를 등진채 관중석을 바라봐야만하는 경찰분들까지.
4천5백만 붉은 악마 여러분,
남은 이들의 몫까지 그대들 마음껏 환호하고, 마음껏 소리높혀 "오~ 필승 코리아!!!"를 외쳐 주세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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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길은 어디일까?
내 길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내 길을 가는 나는 누구인가?
- 2002년 6월 1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