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숫총각이다. 손잡아 본적은 많아도 섹스를 해본적은 없다. 아직은.
내가 여자기피증이 있거나 혼전순결을 주장하는 금욕주의자라서는 아니다. 나도 건강한 총각으로서 욕정이라는 것이 있을 터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만남들을 만들어 볼 수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만 그냥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아무 여자랑 사귀는게 싫어 유혹이 와도 한발 물러서느라 사귀어 본적이 없고 또 사귄다해도 육체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 섹스란 결혼을 한 배우자하고만 이루어 지는것이 아닌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의 표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상대의 육체를 사랑하고 탐닉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며 그를 넘어서 육체로까지 이어지는 사랑의 의미를 말한다.
그래서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 아내가 원하지 않는 순간의 남편의 강제적인 섹스는 강간이라는 의견에 조금은 동의를 한다. (처벌까지는 아니다. 잠자리 거부 또한 이혼사유이기도 하니)
나중에 내 배우자가 숫처녀이어야만 한다는 생각도 없다. 다만 그녀가 정말 사랑해서 관계를 가졌던 것이고 그 순간만큼은 이성적으로도 행복했다면 그건 분명 축하해줘야 할 일이고 그녀와 함께한 이름모를 조금은 짜증나는 어떤 남자에게 고마워 할지도 모른다. 그녀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줬다는 것으로. 지나친 비약인가?
...
가만히 생각해보니 좀 기분이 나쁠것도 같다. 하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반드시 이해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녀가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한것이 아닌 상대방의 육체나 자신의 성욕을 사랑하여 관계를 가졌던 것이라면, 남편되는 내 기분이 좀 더러울것도 같다.
넘치는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섹스는 반드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고 또 해야 한다. 그러나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이 고려되지 않는 특히, 사랑이나 배려, 서로에 대한 책임의식 같은 것이 배재된 섹스는 성스러운 인간의 행위가 아닌 단순한 게임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렇다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욕하지는 않겠다. 나한테 피해를 주는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서로간의 동의가 있는 상태에서의 게임일테니. 난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다만 내 의견을 강요하거나 반대로 그들의 게임이 강요당하고 싶지 않을뿐이다.
곧, 노레보라는 사후임신약이 시판될 것이다. 콘돔이 분명 여성에게 성에 대한 자유로움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그만큼 방종을 부르기도 했다.
부작용의 위험이 적고 확실한 노레보의 파장은 콘돔을 훨씬 능가할 것이다.
사회가 또 한번 변할 것이다. 하지만 그 변화가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것은 성스러운 행위이건 게임이건 그건 각자의 선택이며, 그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인간존중의 책임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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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감이 좀 야한가? ^^;;; 중요한 것은 무엇을 생각하느냐 하는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것이다. - 주얼 D 테일러.
- 2002년 1월 17일 -
내가 여자기피증이 있거나 혼전순결을 주장하는 금욕주의자라서는 아니다. 나도 건강한 총각으로서 욕정이라는 것이 있을 터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만남들을 만들어 볼 수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만 그냥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아무 여자랑 사귀는게 싫어 유혹이 와도 한발 물러서느라 사귀어 본적이 없고 또 사귄다해도 육체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 섹스란 결혼을 한 배우자하고만 이루어 지는것이 아닌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의 표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상대의 육체를 사랑하고 탐닉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며 그를 넘어서 육체로까지 이어지는 사랑의 의미를 말한다.
그래서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 아내가 원하지 않는 순간의 남편의 강제적인 섹스는 강간이라는 의견에 조금은 동의를 한다. (처벌까지는 아니다. 잠자리 거부 또한 이혼사유이기도 하니)
나중에 내 배우자가 숫처녀이어야만 한다는 생각도 없다. 다만 그녀가 정말 사랑해서 관계를 가졌던 것이고 그 순간만큼은 이성적으로도 행복했다면 그건 분명 축하해줘야 할 일이고 그녀와 함께한 이름모를 조금은 짜증나는 어떤 남자에게 고마워 할지도 모른다. 그녀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줬다는 것으로. 지나친 비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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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보니 좀 기분이 나쁠것도 같다. 하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반드시 이해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녀가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한것이 아닌 상대방의 육체나 자신의 성욕을 사랑하여 관계를 가졌던 것이라면, 남편되는 내 기분이 좀 더러울것도 같다.
넘치는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섹스는 반드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고 또 해야 한다. 그러나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이 고려되지 않는 특히, 사랑이나 배려, 서로에 대한 책임의식 같은 것이 배재된 섹스는 성스러운 인간의 행위가 아닌 단순한 게임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렇다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욕하지는 않겠다. 나한테 피해를 주는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서로간의 동의가 있는 상태에서의 게임일테니. 난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다만 내 의견을 강요하거나 반대로 그들의 게임이 강요당하고 싶지 않을뿐이다.
곧, 노레보라는 사후임신약이 시판될 것이다. 콘돔이 분명 여성에게 성에 대한 자유로움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그만큼 방종을 부르기도 했다.
부작용의 위험이 적고 확실한 노레보의 파장은 콘돔을 훨씬 능가할 것이다.
사회가 또 한번 변할 것이다. 하지만 그 변화가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것은 성스러운 행위이건 게임이건 그건 각자의 선택이며, 그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인간존중의 책임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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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감이 좀 야한가? ^^;;; 중요한 것은 무엇을 생각하느냐 하는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것이다. - 주얼 D 테일러.
- 2002년 1월 1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