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폭락의 시대. 압구정현대는 안 팔면서 왜 삼성전자는 매도하는가?
삼성전자 가치 ≥ 압구정현대아파트 가치
매년 세금이나 맞는 압구정현대와 달리, 삼성전자 주식은 배당을 받는 자산
2020.03.13 하 대현 기자 ⓒPowerNgine
당신이 압구정현대아파트를 가지고 있다면,
어떤 국내외 이슈로 부동산이 침체되고 호가가 떨어졌다고 해서 깜짝놀라서 더 떨어지기 전에 팔아야 한다면서 지금 당장 팔아치울 것인가?
결국에는 다시 고점을 찍거나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말것임을 지난 몇년 간의 학습효과를 통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이후에 부동산은 결국 상승하고 만다는 전세계 부동산 시장의 패턴에 대해서 우리는 세계각지에서 수많은 예를 목격할 수 있었다. 더 쉽고 가까운 예로, 인구감소를 비롯 여러 이유들로 빈집이 넘쳐나는 도쿄주변이지만 정작 도쿄도심은 결국 부동산이 계속 상승해왔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오히려 지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강력하다고 하더라도 당장은 절대 압구정현대아파트를 매도할때가 아니라고 확신할 것이다.
그런데!
압구정현대는 가질 수 없어도 그 보다 훨씬 가치가 높은 삼성전자를 가지고 있는 그대는 왜 지금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려고 하는가? 당신은 압구정현대아파트의 계단실이나 공동현관 혹은 쓰레기 분리수거장 면적의 0.001%의 지분도 가질 수 없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만인 앞에 평등한 기회이다.
데이터의 시대, AI의 시대에서는 쌀독에 쌀을 들이붓는 것 이상으로 엄청난 숫자와 대용량의 반도체들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런 코로나19 질병의 시기처럼 격리되고 고립되는 것을 겪은 인류는 가전제품/휴대전화 등 집에서 늘 마주하는 백색가전의 중요성을 더 인지했을 것이다.
압구정현대아파트의 소유자라면 본인 등기지분상의 0,001평도 그 권리를 함부로 버리거나 나누어주지 않는다. 그런데 당신은 주식을 모니터상에서 색깔과 글자만 바뀌는 현금처럼 인식하기에 삼성전자 주주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존버
John Behr : 존베르 (=존버)는 특정인이 아니라 집단을 일컫는 명칭으로 주로 2017년 이후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활동을 한 미등기 영리단체이다. 조직구성으로는 애널리스트와 개미들로 구성되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하락장에 반등이 나타날때마다 개미들에게 바이를 외치게하는데 기관과 외국인들이 개미에게 물량들을 모두 넘긴 것이 확인되면 셀을 외친다. 그때부터 개미들이 소화를 해내지 못하고 토해내는 물량들은 기관과 외국인들로하여금 보유좌수를 늘리게 해주는 기제를 가진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총체적인 총자산감소이며 그 자산감소의 상당폭을 개미들 보유구간에서 발생하게 된다.
시장은 이러한 사이클을 통해서 결국은 우상향을 하는 과정을 거쳐가게 된다. 이때 발생되는 전사하는 개미들은 각 증권사들마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잔고몇십만원 이하 장기 미접속으로 거래중지 중인 증권계좌수가 증권사별로 상당하다. 이는 비싸게 사서 싸게 내다파는 과정에서 패가망신한 개미들이 잔고가 몇만원/몇십만원이 아직 남아 있는지도 모르고 개인단말기에서 HTS를 모두 삭제해버렸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이다.
결국 이런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기관과 외국인들은 주식의 가격이나 자산의 증감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닌 압구정현대아파트 같은 실체로서의 삼성전자라는 "주식"의 보유를 극대화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2020년 03월 13일 13: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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