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이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들이 당장 앞에 닥친일들을 극복하기 위한
그들만의 사투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알고 있었다.
그들이 선택한 사투로 인하여 자신이 한줌 재가 될지라도
그 재로 인하여
자신이 지키고 싶은 세상과
자신이 만들고 싶은 세상이
조금씩 이루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이루어질지 조차도 모르는 그것들을 위하여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마음속 아주깊게 믿으며
자신을 태워간다는 것.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그들은 알고 있었다.
자신들이 모두를 알아가고 있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