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워낭을 울리고 워낭소리에 슬퍼하던 우리들을 기억해야 한다. 둘이서 찾았던 주말 오후 경북 안동의 한 극장. 상영관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곧 펼쳐진 스크린에서는 익숙한 그러나 다소 어려운 사투리들이 울려퍼졌다. 영화 배경인 봉화의 인근이던 안동에서 삶을 돌아보고 내다보는 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좋은 직장만 가진다면' '복권에 당첨만 된다면' '부유한 집안과 혼인을 맺는다면' '내 주식들이 갑자기 올라 준다면' 같은 또 다른 삶에 대한 꿈을 꾸곤 한다. 그러나 지금의 삶이나 꿈꾸던 또다른 삶 모두 완벽하게 자신의 삶과 사상의 행복과 자유를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그것은 이미 정형화 되고 만들어진 체계 속을 우리가 거닐면서 서로가 서로를 향한 연극무대의 배역과 감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시나리오 작가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