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지형이 바뀌고 지도가 바뀔 지경이었다.
성수대교가 무너졌을때에는 그래도 무너진 부분이 한강위에는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무너진 다리들은 달랐다. 양 끝쪽에만 흔적이 있을뿐 다 부서지고 떠 내려갔다.
물길이 다 바뀌고 논과 밭은 황무지로, 과수원 한가운데로 개울이 생겨 물이 철철 넘쳐나고. 집이 있던 곳에는 흙과 바위로 다 덮히어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어이가 없어 쓴 웃음만 날 뿐이었다.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있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비가 온지 두 달이 지난 오늘도 수재민들 가운데 상당수는 집이 없어 콘테이너 박스에서 추운 11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가 온지 2일째 되는 날 부터 부대에서 나가는 우회도로가 확보되어 우리는 외부세계와 접촉을 할 수 있었다.
여기저기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와달라는 요청이 쇄도 하였다.
우리 역시 수재민이었지만 그들의 부탁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우린 국민의 군대였기에.
............................................................................................................................
고등학교때 한국지리 선생님 말씀이 떠올라 섬뜩했다.
7년 가뭄에는 어딘가에 무언가는 남지만 7년 홍수에는 아무것도, 심지어는 마실 수 있는 물 조차 남지 않는다는...
- 2002년 10월 29일 -
성수대교가 무너졌을때에는 그래도 무너진 부분이 한강위에는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무너진 다리들은 달랐다. 양 끝쪽에만 흔적이 있을뿐 다 부서지고 떠 내려갔다.
물길이 다 바뀌고 논과 밭은 황무지로, 과수원 한가운데로 개울이 생겨 물이 철철 넘쳐나고. 집이 있던 곳에는 흙과 바위로 다 덮히어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어이가 없어 쓴 웃음만 날 뿐이었다.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있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비가 온지 두 달이 지난 오늘도 수재민들 가운데 상당수는 집이 없어 콘테이너 박스에서 추운 11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가 온지 2일째 되는 날 부터 부대에서 나가는 우회도로가 확보되어 우리는 외부세계와 접촉을 할 수 있었다.
여기저기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와달라는 요청이 쇄도 하였다.
우리 역시 수재민이었지만 그들의 부탁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우린 국민의 군대였기에.
............................................................................................................................
고등학교때 한국지리 선생님 말씀이 떠올라 섬뜩했다.
7년 가뭄에는 어딘가에 무언가는 남지만 7년 홍수에는 아무것도, 심지어는 마실 수 있는 물 조차 남지 않는다는...
- 2002년 10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