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다.
인터넷 새소식을 보니 '민족 대 이동 시작. 막혀도 간다.'
물론 막혀도 가는게 맞다.
근데 가는 방식은 가지가지다.
대학에 와서 학기중에 있는 유일한 명절인 한가위때마다
수원에서 안동을 가는 무궁화 기차를 이용하여 경부선을 경유하여 갔었는데
오늘, 아니 어제는 청량리로가 새마을을 이용하여 중앙선으로 귀향했다.
사실 예매해둔 무궁화 열차 표가 있었음에도 포기했던것은...
입석으로 사람이 가득차 화장실 한번 가는것도 엄청난 곤욕인등
숨막히고 갑갑해서 였다.
내가 나중에 장사라도 하면 모를까 사람많은 것은 딱 질색이다.
나중에 가족, 친지들 부양하고 돈이 남으면,
조용한 곳에 단독주택을 짓고
낮은 담장과 조그마한 연못과 백제식 정원을 꾸미고
동백과 무궁화를 심어 놓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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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니 좋다
- 2004년 9월 25일 -
창문속의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