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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속의 창

소중

2040년이 되었을때 나의 자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네가 아무리 소중히 생각하는 것도

수십억년후 인간이라는 존재자체의 기억도 사라질때를 떠올리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몰두하는 그 에너지만이 남는다고



그 에너지만이 파동이 되어

어떤 응력에도 형체가 변하며 반응하는

유체의 이상의 유동을 가지며


우주에서 언제까지나 메아리 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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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과정이 중요하고 즐길 가치가 있는 것이겠지



- 2004년 6월 28일 -